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공혈액을 표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생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단은 11일 열린 제3차년도 성과보고회에서 인공적혈구·혈소판 대량생산 기술과 기능성 및 저장 안정화, 임상 적용 가능성, 품질 기준과 규제과학 기반 등 전주기적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은 저출산·고령화와 감염병 발생 등으로 심화되는 혈액 공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 닭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 규모는 약 481억 원이다. 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와 혈소판을 안정적으로 생산·저장할 수 있는 기초·원천기술 확보가 목표다.
성과보고회에선 줄기세포 유래 인공혈액 생산 핵심기술, 기능성 및 저장 안정화 입증, 대량생산 공정 고도화, 임상 적용 가능성, 가능자 품질·규제 대응 기반 마련 등이 발표됐다.
중앙대 연구팀은 골수 미세환경을 모사한 마이크로입자를 활용해 적혈구 탈핵 효율을 높였으며 바이오기업 아트블러드는 독자 세포주를 활용해 7리터(L)급 바이오리액터에서 대량 배양과 고순도 정제에 성공했다.
부산대는 혁신 줄기세포주를 확립하고 국제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듀셀은 5L 신용평가기관 배양기에서 2×10¹⁰개 이상의 고순도 인공혈소판 생산에 성공해 국내 최초 특허를 등록했다.
서울대 연구팀은 혈소판 저장 과정에서 기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또 3차원(3D) 프린팅 기반 골수 미세환경 모사 플랫폼을 제작해 혈소판 생성 효율을 높였다.
울산대·전북대·연세대 등은 품질 관 핑크머니 리와 규제과학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혈소판 생존 모니터링과 적혈구 손상 평가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임상시험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50L급 이상 확장 및 의약품제조및품리관리기준(GMP)을 충족하는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국내 임상시험과 글로벌 특허·임상을 연계한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할 계획 현대캐피탈주택담보 이다. 이를 통해 혈액 수급 관리 정책과 연계한 국가 의료안전망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옥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구 성취를 넘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미래 바이오산업 경쟁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