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은 최근 베트낭 다낭발 인천행 항공편(WE202)을 통해 벨리카고 사업을 개시했다. 파라타항공 제공.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단거리 중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물사업을 확대해 여객 중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항공사 체급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하는 등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화물사업 확장…수익 구조 전환 본격
3일 업계에 따르면 LCC들이 최근 화물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원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파라타항공은 지난달 24일 베트낭 다낭발 인천행 항공편(WE202)을 통해 벨리카고(여객기 화물 운송) 사업을 개시했다. A330 대형기를 투입해 첫 회항부터 탑재율 100%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화물 페이로드를 7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 ‘엑스트란스글로벌( 게임몰 Extrans Gldbal)’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화물 운송 기반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보유 기재 확대를 통해 화물사업 비중을 넓히는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A330-300 항공기 3대를 순차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자그레브·로마·파리·바르셀로나 등 중장거리 노선에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확대 적용해 화물 수익을 끌어올 바다이야기디시 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B787 드림라이너 기반의 화물 적재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화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미주 주요 노선 중심으로 화물 위탁률을 높이고 있으며, 인터라인 체계를 활용해 90여개 노선에서 국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최대 화물 항공사인 아마존 에어카고와 인터라인 계약을 체결하 릴게임 며 미국 내 다수 도시로의 화물 운송 접근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LCC들이 화물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환율·고유가·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단거리 여객 중심 모델만으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거리 중심의 LCC 구조는 외부 변수에 취약해 수익 변동성이 크다”며 “여객과 화물을 병행하는 복합 온라인골드몽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화물사업 확대에 나서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국제선 화물량도 2022년 332만톤에서 2023년 374만톤, 지난해 419만톤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LCC들이 여객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화물사업으로 다각화하는 시도는 고무적”이라며 “벨리카고를 활용한 화물사업 확대는 기존 단거리·소형 항공기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 체질 개선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화물 조업 장비와 인력 등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인 수익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운영하는 융복합형 경영 체제를 안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LCC들이 화물사업 확대에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는 LCC, 몸집 커지나

화물사업에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LCC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현재 세계 최대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IATA 정회원 자격을 확보한 에어프레미아도 동맹 가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한항공과 통합되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면서 생기는 공백을 계기로, LCC들이 글로벌 동맹 참여를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동맹 가입 시 환승 연계, 공동 운항 확대, 공항 서비스 제휴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노선 접근성과 국제선 경쟁력이 강화된다. 단거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층화할 수 있다는 점은 LCC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LCC들이 인기 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 만큼, 업계에선 이번 글로벌 동맹 참여를 외형 확장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동맹 참여는 단거리 중심 모델의 한계를 넘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휘영 교수 역시 “LCC들이 글로벌 얼라이언스 참여를 추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외형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단거리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 체질 개선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얼라이언스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 LCC들이 항공동맹에 진입하기까지 상당한 기간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IATA 정회원 자격을 확보했지만, 보유 항공기 대수와 운항 실적, 서비스 체계 등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 교수는 “회원사 요구 조건을 단계적으로 충족하고 운영 기반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거리 노선 확대부터 공항 라운지‧마일리지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 체계까지 내실을 탄탄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